© 2017 THE NATIONAL THEATER OF KOREA
2024년 4월호 Vol. 405
내다 / 스페셜 3
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순간, 삶은 비로소 가장 치열해진다.
삶에서 죽음으로, 죽음에서 삶으로 연결되는 긴 여정이 두렵지 않은 이유는
삶과 죽음이 결코 분리돼 있지 않음을 알기 때문이다.
바람에 나부끼는
붉은 꽃잎처럼
하얀 눈 위를
소리 없이 나는 새처럼
무심히 뒤돌아보지 말고
그대 잘 가시오
그대 부디 잘 가시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