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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4년 4월호 Vol. 405

화보

내다 / 스페셜 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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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순간, 삶은 비로소 가장 치열해진다.

삶에서 죽음으로, 죽음에서 삶으로 연결되는 긴 여정이 두렵지 않은 이유는 

삶과 죽음이 결코 분리돼 있지 않음을 알기 때문이다. 



바람에 나부끼는 

붉은 꽃잎처럼

 

하얀 눈 위를 

소리 없이 나는 새처럼

 

무심히 뒤돌아보지 말고 

그대 잘 가시오

 

그대 부디 잘 가시오